상희 개인전
2024년 6월 12일 (수) — 2024년 7월 4일 (목)
13:00-18:00 (월•화 휴무)
Faction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 78)
퍼포먼스 일정 : 6월 14-16일, 21일-23일 / 금,토,일 진행
작가: 상희
기획: 상희, 성훈
제작: 교각들
게임 디자인: 상희, 성훈, 김지연
내러티브 디자인: 성훈
퍼포머: 상희, 성훈
사운드: 기나이직
전시 기획: 윤혜린, 이름
주최: Faction
비평: 나원영
번역: 윤혜린
미술 및 디자인: 김지연
촬영: 백두호
본 전시는 2024 팩션 작가공모 선정전입니다.
한편 상희는 게임 디자인을 연구하며 2022년부터 내러티브 디자이너 성훈과 협업해 왔다. 플레이어의 행위를 독려하는 비디오 게임의 문법을 미술에 차용해 기존 작업보다 참여자의 능동성을 높이고자 했다. 《조우를 위한 대화형 지도: 노스탤지어의 벌레들》에는 테이블 토크 롤플레잉 게임 TRPG(Table Talk Role Playing Game)을 활용한다. TRPG는 일반적인 RPG(Role Playing Game)에서 경쟁적인 요소를 줄이고, 오프라인으로 테이블에 앉아 대화하는 콘셉트를 추가해 ‘이야기 참가’에 본질을 둔다. 전시 기간 중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대화형 게임 플레이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퍼포먼스가 없는 기간 그 결과물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함께 TPRG 시나리오 「노스탤지어의 벌레들」을 쓰고 게임의 세계관으로 삼았다. 여기에 참가하는 관객은 재난이 닥친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설정의 캐릭터로 분해 전시장 벽에 설치된 게임 맵을 채워 나간다. 상희가 게임의 진행자인 GM(Game Master)을 맡고 관객이 전시의 실질적 창작자(작가)가 되어 대화를 나눈다. 지도는 진행자와 관객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꾸려진다. 전시는 지도가 텅 빈 채로 시작한다. 내용물이 없는 상태, 즉 ‘지도 이전의 지도’ 위로 참여자들이 함께 나눈 이야기를 ‘공동의 픽션’으로 입히고, 이는 ‘허구의 고향이자 가상의 지도’로 완성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희가 총괄 기획하고 대화형 게임의 스토리를 구상한 내러티브 디자이너 성훈, 미술과 그래픽 디자인을 맡은 김지연이 주축이 되었다. 대화형 게임 〈노스탤지어의 벌레들〉은 상희와 성훈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콜렉티브 ‘교각들’이 제작했고, 일렉트로닉 뮤지션 기나이직(guinneissik, 본명 한석우)이 작곡한 사운드가 게임의 바탕을 이룬다. 퍼포먼스는 사전 예약제로 총 6일 진행된다. 금, 토, 일에 진행한 퍼포먼스의 결과물을 퍼포먼스가 진행되지 않는 일반 관람일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