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밤부 Plastic Bamboo》
2022년 1월 5일(수) - 16일(일)
13:00 - 18:00 (월, 화 휴관)
Xin V
chaewon moon
Einox
장소: faction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 78 B1)
주최: faction
자연과 문화라는 영역은 서로에게 배반적인, 이분된 장소로 여겨졌다. 그러나 우리가 고유한 자연이라 여겨왔던 것들은 문화의 영역에서 작용해왔고, 문화의 영역이라 여겨왔던 것들이 자연이기도 했다. 서울이라는 기형적인 메트로폴리스 또한, 도시 시민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대지이다. 무수한 LED 간판들과 전봇대들, 좁은 골목의 끝까지 뻗어있는 포장 도로들, 건물의 내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 쇼윈도와 파사드는 우리를 사방으로 둘러싸 숲을 이룬다.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는 이 새로운 자연의 풍경음이다. 합성된(synthesized) 전자음들은 분할되고, 반복되어 하나의 구성으로 주조된다. 소리들의 우발적인 배치는 스스로를 의도와 목적에서 해방시킨다. 우연적이고 즉흥적인 전자음들은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바람이 나무에 스치는 소리처럼, 거대한 도시가 내뿜는 소리이다.
세 명의 DJ/전자음악가는 이곳에서 소리를 생성한다. 이 전자 음악들은 숲에서 울려퍼지는 자연의 소리이다. 서울이라는 자연-문화 혹은 숲-도시의 작은 오두막, 플라스틱 밤부(plastic bamboo)에서.
2022년 1월 5일(수) - 16일(일)
13:00 - 18:00 (월, 화 휴관)
Xin V
chaewon moon
Einox
장소: faction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 78 B1)
주최: faction
자연과 문화라는 영역은 서로에게 배반적인, 이분된 장소로 여겨졌다. 그러나 우리가 고유한 자연이라 여겨왔던 것들은 문화의 영역에서 작용해왔고, 문화의 영역이라 여겨왔던 것들이 자연이기도 했다. 서울이라는 기형적인 메트로폴리스 또한, 도시 시민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대지이다. 무수한 LED 간판들과 전봇대들, 좁은 골목의 끝까지 뻗어있는 포장 도로들, 건물의 내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 쇼윈도와 파사드는 우리를 사방으로 둘러싸 숲을 이룬다.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는 이 새로운 자연의 풍경음이다. 합성된(synthesized) 전자음들은 분할되고, 반복되어 하나의 구성으로 주조된다. 소리들의 우발적인 배치는 스스로를 의도와 목적에서 해방시킨다. 우연적이고 즉흥적인 전자음들은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바람이 나무에 스치는 소리처럼, 거대한 도시가 내뿜는 소리이다.
세 명의 DJ/전자음악가는 이곳에서 소리를 생성한다. 이 전자 음악들은 숲에서 울려퍼지는 자연의 소리이다. 서울이라는 자연-문화 혹은 숲-도시의 작은 오두막, 플라스틱 밤부(plastic bamboo)에서.